[심층분석] AI 데이터센터가 빨아들인 광섬유·광트랜시버… 장기계약 쏠림에 일반 산업 부품 조달이 밀린다
트렌드포스는 데이터센터용 굽힘 손실 방지 광섬유 가격이 2025년 평균의 5배 이상이 될 것으로 봤다 / 광섬유 공급 부족은 최소 2028년까지 이어지고 증설에는 최대 2년이 걸린다 / 800G에서 1.6T로 넘어가는 광트랜시버는 일부 제품의 공급 부족이 수요의 60%에 이른다 / 미 연방통신위원회는 중국산 신형 광트랜시버 수입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 SK하이닉스는 2027~2028년 생산능력의 50% 이상을 14개 고객과의 장기계약으로 채웠다
- https://www.g-enews.com/article/Global-Biz/2026/10/202610200937021083fbbec65dfb_1
- https://www.itbiz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8518
- https://korea.counterpointresearch.com/us-fcc-ban-china-optical-transceiver/
- https://www.cio.com/article/4205986/
- https://news.skhynix.co.kr/q3-2026-business-results/
- https://newsway.co.kr/news/view?ud=2026092714290592259
1) 광섬유: 증설에 2년, 가격은 5배
AI 데이터센터는 수많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서버를 빛으로 연결한다. 서버 사이의 데이터 이동량이 커질수록 전기 신호 대신 광신호를 쓰는 구간이 늘어나고, 그만큼 광섬유와 광트랜시버 수요가 늘어난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10월 19일 보고서에서 광섬유의 수급 불균형에 따른 공급 부족이 최소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좁은 공간에 촘촘히 배선할 때 쓰는 굽힘 손실 방지 광섬유의 가격은 2025년 평균의 5배 이상으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이 쉽게 늘지 않는 이유는 생산 공정에 있다. 광섬유의 원재료인 프리폼(모재)을 만드는 설비를 새로 짓고 안정적으로 가동하기까지 최대 2년이 걸린다. 지난 수년간 통신용 광섬유 시장이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을 겪으면서 업체들이 증설을 미뤄 왔기 때문에,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자 생산능력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에 이어 광섬유도 공급 부족 품목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