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주요 뉴스를 분석해 전하는 경제신문 등록 전남광주,아00793 · 발행 2026-10-25 11: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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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5일
무역·공급망

[심층분석] EU '2차 타격' 무역 방어 수단 추진과 전력망 병목… 글로벌 무역 장벽의 고도화

  • EU 정상들이 단일 시장을 완전히 닫을 수도 있는 '2차 타격' 도구를 연말까지 마련하라고 집행위에 요청했다
  • 집행위 제안은 가중다수결로 반대하지 않으면 통과되는 구조가 거론된다
  • 중국은 '일방적 보호주의'라며 반발했다
  •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2026년 161GW로 31% 늘 전망이지만 송전망이 따라가지 못한다
  • 희토류 통제 유예가 11월 10일 끝나 공급망 위협이 겹친다
정성욱 2026-10-25 11:55:08 발행 집중분석
표본 2026년 10월 25일 무역·공급망 · EU 통상 정책,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계통 연계, 희토류 수출 통제, 한국 수출
기준일 2026년 10월 25일 기준
분석 방법 발행인이 작성한 종합 심층분석 원고를 뼈대로, 본지가 EU 정상회의와 프랑스·독일 제안을 전한 보도, 시장조사업체 자료, 관세청 통계를 찾아 수치와 맥락을 보강했다. EU 도구는 아직 집행위 공식 법안이 나오지 않아 세부 내용이 바뀔 수 있다.
출처

1) 유럽연합(EU)의 극단적 무역 방어 도구 도입

유럽연합(EU) 지도부는 경쟁국들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응해 극단적인 경우 단일 시장(Single Market) 접근을 제한할 수 있는 새로운 '2차 타격(second-strike)' 무역 방어 도구 연내 추진에 합의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파편화 속에서 서방 진영의 통상 장벽이 한층 더 폐쇄적이고 강력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구상의 뿌리는 프랑스와 독일의 공동 제안이다. 두 나라는 정치·경제적 수단으로 공정한 시장 조건을 해치는 나라의 EU 단일 시장 접근을 제한하자고 제안했다. 무엇이 발동 요건인지, EU가 어떤 조치로 대응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다만 당국자들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전면 중단하는 경우를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절차가 빠르다는 점이 기존 도구와 다르다. 거론되는 방식은 집행위원회가 대응 조치를 제안하면 회원국이 가중다수결로 반대하지 않는 한 그대로 채택되는 구조다. 일부 보도는 상황에 따라 집행위가 며칠, 또는 24시간 안에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EU 정상들은 브뤼셀 정상회의에서 집행위에 연말까지 제안을 내라고 요청했고, 집행위 안은 12월 중순 정상회의 전에 나올 전망이다. 실제 법이 되려면 회원국과 유럽의회의 승인이 모두 필요하다. 중국 상무부는 이를 '역효과를 낼 일방적 보호주의'라고 비판했다.

[EU '2차 타격' 무역 방어 도구 추진 현황]

항목 내용 상태
발의 프랑스·독일 공동 제안 10월 초 제출
최대 조치 EU 단일 시장 접근 제한·차단 극단적 경우
발동 예시 희토류 수출 전면 중단 등 요건 미확정
채택 방식 가중다수결 반대 없으면 채택 거론 단계
일정 집행위 연말 제안, 12월 중순 정상회의 입법은 이사회·의회 승인 필요

2) 국내 전력망 인프라 병목과 산업 공급망 위기

국내에서는 국가 전력망 사업의 지연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AI 및 첨단 반도체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폭증을 송배전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국내 제조 공급망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요의 크기는 이미 공급망 문제다. 트렌드포스는 2026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용량을 161GW로, 2025년보다 약 31% 많을 것으로 봤다. 문제는 전력 자체보다 전기를 실어 나를 길이다. 미국 버지니아 북부는 데이터센터의 계통 연계 대기 기간이 최대 7년이고, 텍사스에는 대규모 전력 사용 연계 신청이 233GW를 넘었는데 70% 이상이 데이터센터다. 아일랜드 더블린은 2028년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계통 연계를 받지 않는다. 변전소와 변압기, 송전 선로가 공장과 서버의 입지를 정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글로벌 및 국내 무역·공급망 위협 요소]

[EU 2차 타격 무역 방어 도구] ──> 서방 단일 시장 접근 제한 및 통상 제재 강화
[국내 전력망 지연 리스크] ──> AI 및 반도체 공장 전력 공급 병목 가중
[중국 자원 비관세 제재] ──> 희토류 및 배터리 핵심 원자재 공급망 차질

3) 중국 자원 통제와 겹치는 일정

세 번째 위협은 중국의 자원 통제다. 중국이 지난해 10월 확대한 희토류 수출 통제의 1년 유예가 11월 10일 끝난다. 중·중희토류 7종에 건별 수출 허가를 받게 한 규정은 그대로 살아 있고, 9월에는 일부 중국 공급업체가 미국행 선적을 멈췄다는 보도도 나왔다. EU가 '2차 타격'의 대표 예로 희토류 수출 중단을 든 것도 이 때문이다. 연말로 가며 EU의 새 도구, 중국의 통제 유예 만료, 미국과 멕시코의 원산지 규정 강화가 한꺼번에 몰린다.

4) 한국 수출 기업이 볼 대목

한국은 10월 1~20일 수출이 616억 달러로 1년 전의 두 배를 넘을 만큼 교역 의존도가 높다. EU 도구는 중국을 겨냥하지만, 중국산 소재와 부품을 많이 쓰는 한국 제품도 원산지와 공급망 실사를 더 깐깐하게 요구받을 수 있다. 유럽 수출 기업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과 함께 핵심 소재의 원산지 서류를 정비하고, 국내 신규 공장이나 데이터센터를 계획하는 기업은 입지를 정할 때 전력 계통 연계 일정부터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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