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주요 뉴스를 분석해 전하는 경제신문 등록 준비 중 · 미등록 매체 · 발행 2026-09-20 00: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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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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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폭스바겐 올해 이익률 전망 1%로 하향…유럽 자동차주 동반 하락

3분기 마감 12일 앞두고 상단 기준 4.5%포인트 하향 / 특별손실 100억 유로 가운데 60억 유로는 포르쉐 사업부문 영업권 손상차손 / 유럽 자동차·부품 업종 3.4%, DAX 1.6% 하락

정성욱 2026-09-19 22:39:35 발행 · 2026-09-20 00:24:05 수정 집중분석
표본 폭스바겐 AG 2026-09-18 17:17 공시 「2026 회계연도 전망 수정」 · ACEA 「New car registrations H1 2026」(EU 27개국 기준) · 유럽·미국 주요 지수 2026-09-18 종가 · 산업통상부 「2026년 8월 수출입동향」
기준일 시장 종가 2026-09-18(금) · 발행 2026-09-19(토, 주말 휴장)
분석 방법 폭스바겐 전망치는 회사 공시와 직전 「전망」 공시를 대조해 무엇이 바뀌었는지 확인했다. 영업이익 금액은 회사가 유지한 매출 전망 3,150억 유로에 이익률을 곱해 냈다(5.5%→173억, 1%→32억). 특별손실을 뺀 이익률은 (매출×1% + 특별손실 100억) ÷ 매출 = 4.17%다. 유로 금액은 유로화 그대로 적고 원화로 환산하지 않았다. 지수 등락률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로 계산했다. 2분기 중국 인도량의 1년 전 값은 42만 4,300대와 감소율 36.6%로 역산해 약 66만 9,000대로 냈다. 하반기 반영분 91억 유로는 특별손실 합계 100억에서 상반기 9억을 뺀 값이다. 유럽 신차 등록은 ACEA의 EU 27개국 집계이고 EU·EFTA·영국 집계와는 모집단이 다르다.
출처

포르쉐 AG의 중기 영업이익률 목표 하향이 그룹 영업권 60억 유로의 손상차손으로 이어졌다AI 제작 이미지
포르쉐 AG의 중기 영업이익률 목표 하향이 그룹 영업권 60억 유로의 손상차손으로 이어졌다

폭스바겐이 3분기 마감을 12일 앞두고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을 4.0~5.5%에서 최대 1%로 낮췄다. 상단 기준 4.5%포인트 하향이다.

폭스바겐은 판매대수 기준 세계 2위 완성차 회사다. 공시가 나온 18일 유럽 자동차·부품 업종 지수는 3.4% 내려 업종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독일 DAX는 1.6% 하락했지만 같은 날 미국 S&P 500은 0.17% 상승했다. 유럽에서만 벌어진 일이다.

매출 전망은 그대로 두고 이익률 전망만 낮췄다

폭스바겐 AG는 18일 오후 5시 17분(현지시각) 「2026 회계연도 전망 수정」을 공시했다. 그룹 영업이익률 전망은 기존 4.0~5.5%에서 최대 1%가 됐다. 회사가 든 이유는 4가지다. 포르쉐 사업부문 영업권 손상차손,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시장 환경 악화, 전기차 수요 전환 가속, 구조조정 비용 추가다.

매출 전망은 그대로다. 전년 대비 −3.0~0% 구간을 유지했고 금액으로는 약 3,150억 유로다. 2025년 3,219억 유로보다 2.1% 적다. 판매가 아니라 비용에서 생긴 문제다.

매출 3,150억 유로를 기준으로 하면 종전 상단 5.5%는 영업이익 약 173억 유로, 수정된 1%는 약 32억 유로다. 약 142억 유로 차이다.

이 차이의 대부분이 특별손실 100억 유로다. 특별손실을 빼면 이익률은 4.2%로 종전 전망 구간 4.0~5.5%의 하단 바로 위다. 1%라는 숫자는 대부분 특별손실이 만든 것이다.

특별손실 100억 유로 가운데 60억 유로가 포르쉐 영업권 손상차손이다

올해 영업이익에 반영될 특별손실은 약 100억 유로다. 이 가운데 9억 유로는 상반기에 이미 반영됐고, 나머지 91억 유로는 하반기에 반영된다.

항목 금액
특별손실 합계 약 100억 유로
상반기 반영분 9억 유로
하반기 반영분 91억 유로
포르쉐 사업부문 영업권 손상차손(3분기) 약 60억 유로
— 중국 자산 손상차손·조기퇴직·공장 매각 약 20억 유로
— 공시에 내역이 없는 부분 약 11억 유로

가장 큰 항목은 포르쉐 사업부문에 배분된 영업권 손상차손 약 60억 유로다. 영업권은 기업을 인수할 때 치른 대가가 그 기업 순자산의 공정가치를 넘는 금액이다. 앞으로 그만큼 더 벌어들인다고 보고 자산으로 올려 둔다. 폭스바겐은 포르쉐 AG 보통주의 75.4%를 가진 지배주주여서 이 영업권을 그룹 장부에 얹고 있다.

포르쉐 AG가 중기 영업이익률 목표를 10~15%로 낮추자 이 영업권의 회수가능액이 장부금액에 미달하게 됐다. 폭스바겐은 3분기에 60억 유로를 손상차손으로 반영한다. 현금 유출은 없다. 과거 인수 때 자산으로 올려 둔 금액을 이번에 비용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래서 이익률 전망을 낮추면서도 자동차부문 순현금흐름 전망 30억~60억 유로와 순유동성 320억~340억 유로는 그대로 뒀다.

회사는 하반기에 약 20억 유로를 더 반영한다고 밝혔다. 조기퇴직 확대와 폭스바겐 오스나브뤼크 공장 매각, 그리고 중국 시장 자산에 대한 손상차손이다. 앞의 둘은 2024년 말 노사가 맺은 「폭스바겐의 미래」 합의에 따른 것으로 실제로 현금이 나가고, 중국 자산 손상차손은 포르쉐 사업부문 영업권과 마찬가지로 현금이 나가지 않는다. 상반기 9억 유로, 포르쉐 영업권 60억 유로, 하반기 추가분 20억 유로를 더하면 89억 유로다. 남은 11억 유로의 내역은 공시에 없다.

폭스바겐의 2분기 중국 인도량이 1년 전보다 36.6% 줄었다

이번 전망 수정의 배경에는 2분기 실적이 있다. 폭스바겐의 2분기 중국 인도량은 42만 4,300대로 1년 전보다 36.6% 적었다. 1년 전은 약 66만 9,000대였다. 같은 분기 그룹 전체 판매는 9.7% 줄어든 204만대, 순이익은 32.9% 줄어든 15억 4,000만 유로였다.

포르쉐 AG에는 2가지가 함께 작용했다. 미국이 수입차에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의 수입 고급차 수요가 줄었다. 포르쉐 AG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1%였고, 이번에 중기 영업이익률 목표를 10~15%로 낮췄다.

유럽 신차 등록은 5.7% 늘었는데 휘발유·경유 비중은 8.1%포인트 내려갔다

시장이 줄어서 생긴 일이 아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집계로 올해 상반기 EU 27개국의 신차 등록은 1년 전보다 5.7% 늘었다. 바뀐 것은 구성이다.

연료 상반기 등록 비중 지난해 상반기 비중
전기차 122만 890대 20.7% 15.6%
하이브리드 219만 8,148대 37.3%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57만 7,735대 9.8% 8.5%
휘발유·경유 휘발유 130만 9,153대 29.7% 37.8%

휘발유와 경유를 합한 비중은 1년 만에 37.8%에서 29.7%로 8.1%포인트 내려갔다. 휘발유가 22.2%(130만 9,153대), 경유가 7.5%다. 줄어드는 속도는 휘발유가 더 빠르다. 등록대수는 휘발유가 17.2%, 경유가 16.5% 줄었다.

폭스바겐이 이번 공시에서 이유로 든 「전기차 수요 전환 가속」이 바로 이 구성 변화다. 회사는 이 전환이 이익률을 낮춘다고 밝혔다.

손상 반영은 3분기에 끝나지만 낮춘 목표는 내년 이후 이익을 줄인다

60억 유로를 읽는 방법은 2가지로 갈린다.

하나는 회계 항목으로 보는 것이다. 현금이 나가지 않으니 낮아진 것은 올해 이익률뿐이라는 쪽이다. 폭스바겐이 순현금흐름과 순유동성 전망을 그대로 둔 것이 그 근거다.

다른 하나는 순서를 뒤집어 보는 것이다. 영업권 손상차손은 앞으로 벌어들일 현금을 낮춰 잡을 때 생긴다. 목표 하향이 먼저고 손상 반영이 그 결과다. 이 해석에서 줄어드는 것은 올해 이익이 아니라 앞으로 여러 해의 이익이다.

폭스바겐이 공시한 문구는 「포르쉐 AG의 중기·장기 기업가치 가정 변경」이다. 두 번째 해석에 가깝다.

유럽 증시가 1% 넘게 내린 날 S&P 500과 나스닥은 올랐다

지수 9월 18일 종가 전일 대비
DAX 25,304.06 −1.60%
FTSE 100 10,659.10 −1.45%
유로스톡스50 6,236.20 −1.37%
STOXX 600 635.45 −1.1%
다우존스 51,682.64 −0.18%
S&P 500 7,650.50 +0.17%
나스닥 26,522.54 +0.39%
VIX 14.81 −4.08%
전일 대비DAX-1.60%FTSE 100-1.45%유로스톡스50-1.37%STOXX 600-1.10%다우존스-0.18%S&P 500+0.17%나스닥+0.39%VIX-4.08%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이 3.4% 내려 낙폭이 가장 컸다. 폭스바겐 주가는 5.6% 내려 2025년 9월 이후 하루 낙폭이 가장 컸다. 폭스바겐 최대주주인 지주회사 포르쉐 SE는 4.9%, 폭스바겐 자회사 포르쉐 AG는 3.3% 하락했다.

통신 업종도 3.3% 하락했는데 이 하락은 폭스바겐과 관계가 없다. 에어텔 아프리카가 자회사 런던 상장 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에 11.3% 내렸고, 오랑주가 모건스탠리 투자의견 하향에 5.8% 내린 영향이다. 음식료는 1.9%, 에너지는 0.7% 하락했다.

미국은 달랐다. 다우존스가 0.18% 하락하는 데 그쳤고 S&P 500과 나스닥은 상승했다. S&P 500의 변동성 지수인 VIX도 4.08% 내린 14.81이었다. 미국 시장의 위험 인식은 이 공시에 움직이지 않았다.

연준이 17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다음 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7bp 오른 5.004%로 이틀 만에 다시 5%를 넘었다. 2년물은 4.743%, 30년물은 5.336%였다. 유럽 증시를 끌어내린 공시는 미국 금리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부품 수출은 이미 10.0% 줄었고 남은 물량은 다음 생산 계획에서 정해진다

첫째, 자동차부품 수출이 이미 줄고 있다. 산업통상부 집계로 8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15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0.0% 줄었다. 같은 달 완성차 수출은 38억 5,000만 달러로 29.8% 감소했다. 산업통상부는 하계휴가 시점이 지난해 7월 말에서 올해 8월 초로 옮겨간 기저효과와 부분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을 이유로 들었다. 같은 요인이 부품에도 작용하지만 감소폭은 완성차 29.8%, 부품 10.0%로 19.8%포인트 차이가 난다.

둘째, 대EU 수출에서 자동차만 줄었다. 8월 대EU 27개국 수출은 66억 2,000만 달러로 14.6% 늘었다. 그런데 품목별로 8월 25일까지 집계된 대EU 자동차 수출은 4억 달러로 27% 줄었다. 기간이 달라 그대로 견줄 수는 없지만, EU로 가는 수출이 전체로는 늘어난 달에 자동차만 반대로 움직인 것은 분명하다.

셋째, 감원이 부품 발주로 이어지는 것은 다음 단계다. 조기퇴직 확대와 공장 매각은 당장 발주를 줄이는 조치가 아니다. 생산 계획을 다시 짜는 다음 단계에서 부품 물량이 정해진다. 유럽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국내 부품사에는 이번 공시보다 그 계획이 중요하다.

이번 공시에서 폭스바겐이 바꾼 것은 이익률 하나다. 매출도 현금흐름도 그대로 뒀다. 60억 유로의 손상차손이 장부에서 끝나는 일인지, 포르쉐 AG의 목표 하향이 생산과 발주로 이어지는 일인지가 다음 관문이다. 폭스바겐은 10월 29일 1~9월 중간보고서를 내놓는다.

유럽자동차폭스바겐포르쉐중국수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