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실업수당 청구 19만 6,000건으로 예상 하회…제조업 고용지수는 절반 아래로
신규 청구 1만건 감소 · 예상치 20만 8,000건 / 필라델피아 제조업 현재활동 47.4→37.8, 고용 27.9→11.8 / 8월 주택 착공 2.6% 감소, 단독주택만 7.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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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미국에서 경제지표 3가지가 나왔다. 고용은 예상보다 좋았고, 제조업과 주택은 나빠졌다.
실업수당 청구는 19만 6,000건으로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 노동부는 9월 12일로 끝난 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계절조정 기준 19만 6,000건이라고 발표했다. 전주보다 1만건 줄었다. 로이터가 조사한 시장 예상치는 20만 8,000건이었다. 예상보다 1만 2,000건 적다.
7월 18만 9,000건 이후 가장 적다. 계속 청구는 3만 9,000건 줄어든 173만건으로 2024년 1월 이후 가장 적었다.
지난주에 노동절 연휴가 끼어 있어 주간 수치가 평소보다 크게 움직였을 수 있다.
필라델피아 제조업 고용지수는 27.9에서 11.8로 내렸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9월 제조업 경기전망조사에서 현재활동지수는 37.8이었다. 8월 47.4에서 9.6포인트 내렸다. 0을 넘으면 확장을 뜻하므로 활동 자체는 이어졌다.
| 지수 | 9월 | 8월 |
|---|---|---|
| 현재활동 | 37.8 | 47.4 |
| 신규수주 | 29.2 | 30.1 |
| 출하 | 27.7 | 27.7 |
| 고용 | 11.8 | 27.9 |
눈여겨볼 것은 고용이다. 27.9에서 11.8로 16.1포인트 내려 전월의 42% 수준이 됐다. 신규수주(29.2)와 출하(27.7)는 거의 그대로인데 고용만 크게 내렸다.
주문과 출하가 유지되는데 사람을 덜 뽑는다는 것은, 지금 물량은 기존 인원으로 감당하고 있다는 뜻이다. 향후 6개월 일반활동 전망은 52.9로 높았다.
8월 주택 착공은 줄었는데 단독주택은 늘었다
미 센서스국 발표에서 8월 주택 착공은 계절조정 연율 127만 5,000건이었다. 7월 수정치 130만 9,000건보다 2.6% 적고, 지난해 8월보다 1.2% 적다.
건축 허가는 139만 4,000건으로 7월보다 2.7% 줄었다. 다만 지난해 8월과 견주면 3.5% 많다.
| 항목 | 8월 | 전월 대비 |
|---|---|---|
| 전체 착공 | 127만 5,000건 | −2.6% |
| 단독주택 착공 | 91만 8,000건 | +7.6% |
| 전체 허가 | 139만 4,000건 | −2.7% |
| 단독주택 허가 | 87만 8,000건 | −1.8% |
전체는 줄었는데 단독주택 착공만 7.6% 늘었다. 전체 착공의 72%가 단독주택이다. 줄어든 것은 5가구 이상 공동주택 쪽이다.
다만 단독주택 허가는 1.8% 줄었다. 허가는 착공보다 앞서는 지표다. 이번 달 착공이 늘어난 것은 앞서 받아 둔 허가를 쓴 결과이고, 허가가 줄고 있다면 다음 달 착공은 다시 내려간다.
고용은 금리를 올리는 쪽, 제조업·주택은 내리는 쪽이다
실업수당 청구가 예상보다 적다는 것은 일자리가 줄지 않았다는 뜻이다. 고용이 이대로 유지되면 연준은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
제조업 고용지수와 주택 착공은 내렸다. 기업이 사람을 덜 뽑고 집을 덜 지으면 경기가 둔화된다. 그러면 금리를 더 올리기 어려워진다.
연준은 이틀 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목표범위를 3.75~4.00%로 정했다. 경제전망요약에서 올해 실업률 전망을 4.3%에서 4.1%로 낮춰 잡았는데, 이날 실업수당 청구가 그 전망과 맞았다.
같은 날 미 국채 10년물은 4.947%로 5.9bp 내렸다. 이날 금리를 내린 것은 이 지표들이 아니라 6% 넘게 하락한 유가였다.
한국에서 볼 것
첫째, 미국 주택 착공이다. 단독주택 착공이 늘면 목재·철강·가전 수요가 따라 움직인다. 다만 허가가 줄고 있어 이번 증가가 이어질지는 다음 달에 갈린다.
둘째, 제조업 고용지수다. 주문은 그대로인데 고용만 내렸다. 이 상태가 몇 달 이어지면 다음에 줄어드는 것은 주문이다. 대미 수출보다 먼저 움직이는 지표로 볼 대목이다.
셋째, 다음 회의는 10월 27~28일이다. 그 사이에 9월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가 나온다. 이날 지표만으로는 연준이 방향을 바꿀 근거가 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