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주요 뉴스를 분석해 전하는 경제신문 등록 전남광주,아00793 · 발행 2026-09-18 20: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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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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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루 6% 급락…미 10년물 금리 하루 만에 다시 5% 아래로

  • WTI 95.54달러·브렌트 98.44달러
  • 미 10년물 4.947%로 5.9bp 하락
  • 13주 재정증권만 0.5bp 움직여
정성욱 2026-09-18 20:14:11 발행 · 2026-09-19 11:49:01 수정 집중분석
표본 WTI·브렌트 근월물 · 미 국채 13주·5년·10년·30년물 종가 · 미 증시 3개 지수와 VIX · 달러/원
기준일 미 금리·증시 2026-09-17 미국 종가 / 유가·환율 2026-09-18 20시 KST 장중 · 발행일 2026-09-18
분석 방법 구간별 금리 변동을 하루 단위로 산출하고 유가 낙폭과 대조. 원화 환산은 (1+유가변동)×(1+환율변동)−1. 사우디 공급 재개는 본지가 확인하지 못해 보도를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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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하루 6% 넘게 내렸다. 같은 날 미 국채 금리도 내렸는데, 정책금리를 따라가는 13주물만 0.5bp 움직였다AI 제작 이미지
유가가 하루 6% 넘게 내렸다. 같은 날 미 국채 금리도 내렸는데, 정책금리를 따라가는 13주물만 0.5bp 움직였다

국제 유가가 하루 만에 6% 넘게 내렸다. 18일 오후 8시 기준 WTI는 배럴당 95.54달러로 6.25%, 브렌트는 98.44달러로 6.09% 하락했다. 브렌트는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내린 폭이 작지 않다. 2년치 503거래일 가운데 WTI가 이보다 더 크게 내린 날은 11일뿐이다.

사우디가 호르무즈로 원유 수송을 늘렸다

값이 내린 이유는 공급 쪽에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주 무인기 공격으로 끊겼던 송유관을 복구하기로 했고, 미군의 도움을 받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을 늘리고 있다고 CNBC가 17일 보도했다.

호르무즈를 우회하는 길이 막혀 있던 것이 지난주 유가를 밀어 올린 재료였다. 그 길이 다시 열리면 묶여 있던 물량이 시장에 나온다.

나흘 전과 견주면 낙폭이 더 크다. 14일 104.45달러였던 WTI는 지금 95.54달러다. 8.53%가 빠졌다.

금리는 내렸지만 13주물은 움직이지 않았다

같은 날 미 국채 금리도 내렸다. 그런데 구간마다 크기가 달랐다.

구간 9월 17일 하루 변동
13주 재정증권 3.965% −0.5bp
5년물 4.801% −5.8bp
10년물 4.947% −5.9bp
30년물 5.296% −5.3bp
하루 변동13주 재정증권-0.50%5년물-5.80%10년물-5.90%30년물-5.30%

13주물만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정책금리는 이미 이틀 전 회의에서 3.75~4.00%로 정해졌다. 3개월 안의 금리는 그 결정에 묶여 있으니 유가가 내려도 움직일 이유가 없다.

반면 5년물부터는 6bp 가까이 내렸다. 이 구간은 앞으로 몇 년간의 물가와 정책금리를 반영한다. 유가가 영향을 주는 구간이 여기다.

10년물은 4.947%로 마감했다. 하루 전 5.006%로 2007년 7월 이후 처음 5%를 넘겼는데, 하루 만에 다시 5% 아래로 내려왔다.

유가는 중기 금리에 영향을 준다

이틀 사이 값이 오간 순서가 그것을 보여 준다. 유가가 오르던 16일 5년물은 4.859%까지 올랐고, 유가가 내린 17일 4.801%로 내려왔다.

움직임의 크기는 구간마다 달랐다. 이날 가장 크게 내린 것은 10년물(−5.9bp)과 5년물(−5.8bp)이고, 30년물은 −5.3bp로 작았다. 13주물은 −0.5bp로 사실상 제자리다. 오르던 지난주에도 5거래일 기준 5년물이 +25.3bp로 가장 컸다.

오를 때도 내릴 때도 중간 구간이 가장 크게 움직인다. 유가 하나로 금리 전체가 정해지지는 않는다. 정책금리에 묶인 단기물은 꿈쩍하지 않고, 먼 장래를 보는 30년물도 덜 움직인다. 유가가 바꾸는 것은 앞으로 몇 년간의 물가 경로이고, 그것을 반영하는 구간이 5년에서 10년이다.

미 증시는 올랐다

금리가 내리자 미 증시 3개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나스닥이 1.69%, S&P 500이 1.14%, 다우존스가 0.61% 올랐다. 변동성지수 VIX는 15.28로 1.04% 내렸다.

기름값이 내리면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고, 물가가 낮아지면 금리를 더 올릴 이유가 줄어든다. 증시는 그 순서를 따라 움직였다.

수입하는 쪽에서 볼 것

한국은 원유를 전량 사 온다. 유가가 6% 내린 것은 그대로 반가운 일이다. 다만 원화가 같은 날 0.71% 약해져 원화로 치르는 쪽의 이득은 그만큼 작아진다.

원화 환산은 곱해서 구한다. (1−0.0625)×(1+0.0071)−1이 −5.58%다. 달러 시세판의 −6.25%가 장부에서는 −5.58%가 된다. 브렌트도 −6.09%가 −5.42%로 줄어든다.

첫째, 사우디 송유관이 언제 다시 가동되는지다. 복구하기로 한 것과 실제로 물량이 나가는 것은 다르다. 그 사이가 벌어지면 지금 빠진 값이 되돌아온다.

둘째, 10년물이 5% 선 아래에 머무는지다. 이틀 전 5%를 넘겼다가 하루 만에 내려왔다. 유가가 다시 오르면 10년물도 5%를 다시 넘는다.

셋째, 다음 물가 지표다. 8월 소비자물가에서 휘발유는 한 달 3.90% 올라 그달 상승분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9월에 유가가 이만큼 내렸다면 이번에는 휘발유가 물가 상승률을 낮춘다. 10월 발표에서 확인된다.

유가금리미국중동환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