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0.25%포인트 인상…10년물은 5% 넘고 30년물만 하락
목표범위 3.75~4.00% · 만장일치 12대 0 / 점도표 2027년 3.6→4.1%로 0.5%포인트 상향 / 10년물 5.006%, 2007년 7월 이후 첫 5%대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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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9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목표범위는 3.75~4.00%다. 표결은 12대 0, 반대가 없었다.
성명은 인상 이유를 한 문장으로 적었다.
Inflation remains elevated. Today's policy action will support a timelier return to the Committee's 2 percent goal.
—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성명, 2026년 9월 16일
물가가 여전히 높고, 이번 조치가 2% 목표로 더 이른 복귀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고용에 대해서는 「일자리 증가가 노동력 증가와 보조를 맞췄고 실업률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10년물이 19년 만에 5%를 넘었다
미 국채 10년물은 5.006%로 마감했다. 종가가 5%를 넘은 것은 2007년 7월 19일(5.028%) 이후 처음이다. 그 사이가 19년 1개월이다.
본지는 어제 10년물 4.996%를 다루면서 장중 5.016%까지 올랐으나 종가는 5%에 0.004%포인트 못 미쳤다고 적었다. 그 0.004%포인트가 하루 만에 메워졌다.
30년물만 내렸다
인상 뒤 곡선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 구간 | 9월 16일 | 하루 변동 |
|---|---|---|
| 13주 재정증권 | 3.970% | +1.0bp |
| 5년물 | 4.859% | +3.3bp |
| 10년물 | 5.006% | +1.0bp |
| 30년물 | 5.349% | −1.5bp |
여기가 이날의 핵심이다. 금리를 올렸는데 가장 먼 구간만 내렸다. 30년물과 10년물의 간격은 37bp에서 34bp로 좁혀졌다.
돈을 빌리는 값이 전 구간에서 오르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몇 년치만 오르고 먼 장래는 오히려 내렸다. 시장이 이번 인상을 「물가를 잡으러 간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는 뜻이다. 먼 장래의 물가가 낮아진다고 보면 30년물은 내린다.
본지는 어제 기사에서 이렇게 적었다.
- 「나라 살림 걱정이나 먼 장래의 물가 걱정으로 채권값이 내리면 30년물이 가장 크게 움직인다. 지금은 반대다」
- 「이것이 바뀌어 30년물이 더 빨리 오르기 시작하면, 그때는 정책금리 이야기가 아니라 나라 살림 이야기가 된다」
30년물은 더 빨리 오르지 않았다. 홀로 내렸다. 정책금리 이야기가 맞았다.
5년물이 또 가장 많이 올랐다는 것도 같은 방향이다. 어제도 5거래일 기준 5년물이 +25.3bp로 가장 컸다.
점도표는 2027년을 0.5%포인트 올렸다
함께 나온 경제전망요약에서 연방기금금리 중앙값이 6월보다 위로 옮겨졌다.
| 연도 | 9월 전망 | 6월 전망 | 차이 |
|---|---|---|---|
| 2026 | 4.1% | 3.8% | +0.3%p |
| 2027 | 4.1% | 3.6% | +0.5%p |
| 2028 | 3.9% | 3.4% | +0.5%p |
| 장기 | 3.2% | 3.1% | +0.1%p |
올해보다 내년과 내후년을 더 많이 올렸다. 한 번 올리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높은 금리를 더 오래 끌고 가겠다는 뜻이다.
물가와 고용 전망이 그 이유를 설명한다.
| 항목 | 2026년 9월 전망 | 6월 전망 |
|---|---|---|
| PCE 물가 | 3.7% | 3.6% |
| 근원 PCE 물가 | 3.4% | 3.3% |
| 실업률 | 4.1% | 4.3% |
| 실질 GDP | 2.3% | 2.2% |
물가는 0.1%포인트 올려 잡고 실업률은 0.2%포인트 내려 잡았다. 경기는 예상보다 좋고 물가는 예상보다 안 내려온다는 판단이다. 그러면 금리를 더 오래 높게 두는 쪽으로 간다.
증시는 내렸고 금값도 내렸다
같은 날 미 증시는 하락했다. 다우존스가 1.21%, S&P 500이 0.45%, 나스닥이 0.01% 내렸다. 변동성지수 VIX는 17.71로 2.97% 올랐다.
금은 온스당 4,330.70달러로 1.29% 내렸다. 어제는 금리가 올랐는데도 금값이 함께 올라 어긋난다고 적었는데, 인상이 확정되자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자가 붙지 않는 자산은 금리가 오르면 불리하다.
원화는 1,380원을 넘었다
17일 오후 1시 38분 기준 달러/원은 1,380원 22전이다. 전날 1,363원 57전에서 16원 65전, 1.22% 올랐다.
11일 1,348원 17전과 견주면 4거래일 동안 32원 5전, 2.38%다.
금리차가 그만큼 벌어졌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3.00%다. 미국 목표범위 상단 4.00%와는 100bp, 하단 3.75%와도 75bp 차이다. 인상 전 연방기금 실효금리 3.63%에 인상폭을 더하면 약 3.88%이고, 그러면 한국과의 간격은 88bp가 된다. 본지가 13일에 적은 63bp에서 더 벌어졌다.
코스피는 17일 장중 6,768.48로 0.75% 상승했다. 그런데 같은 시간 원화가 1.22% 약해졌다. 원화 환산은 곱해서 구한다. 1.0075를 1.0122로 나누면 −0.46%다. 달러를 들고 있는 쪽에서는 이날도 오르지 않았다.
수입하는 쪽에서 볼 것
11일 1,348원 17전에서 17일 1,380원 22전까지 32원 5전이 올랐다. 100만달러짜리 계약이면 원화 결제액이 3,204만원 늘어난 것이다. 나흘 사이다.
첫째, 10월 27~28일 회의다. 연준 달력에 적힌 다음 회의 날짜이고, 이 회의에는 경제전망요약이 붙지 않는다. 점도표 2026년 중앙값 4.1%는 지금 목표범위 상단 4.00%보다 위다. 올해 안에 한 번 더 올린다는 뜻이 담겨 있다.
둘째, 30년물이 계속 내리는지다. 이날 하루는 시장이 연준을 믿었다는 신호다. 30년물이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믿음이 흔들린 것이고, 그때는 읽는 방법이 달라진다.
셋째, 한국은행이 어떻게 하는지다. 금리차가 88bp에서 더 벌어지면 원화 약세는 이어진다. 지금까지 원화를 받쳐 온 것은 무역수지 흑자였다. 수출이 계속 늘어나는지가 이 구도의 남은 한 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