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주요 뉴스를 분석해 전하는 경제신문 등록 전남광주,아00793 · 발행 2026-10-25 11: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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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5일
환율·금리

[심층분석] 원/달러 변동성과 미 채권 금리·유가 디커플링… 글로벌 외환시장의 눈치싸움

  • 원/달러는 9월 중순 1,380원대에서 23일 1,325.40원으로 내려왔다
  • 미 10년물 금리가 4.99%로 5% 문턱에 붙었는데도 원화는 강해졌다
  • 연준은 9월 금리를 3.75~4.00%로 올렸고 추가 인상 경계가 남아 있다
  • ECB는 예금금리 2.50%에서 29일 동결이 유력하고 12월 인상 여부가 관심이다
  • 유로존 9월 물가 3.8% 가운데 에너지가 19% 가까이 올랐다
정성욱 2026-10-25 11:55:08 발행 집중분석
표본 2026년 10월 25일 환율·금리 · 달러/원, 엔/원, 위안/원, 유로/원(본지 시세), 미 국채 10년물, 연준·ECB 정책금리
기준일 2026년 10월 25일 기준
분석 방법 발행인이 작성한 종합 심층분석 원고를 뼈대로, 본지 시세(10월 23일 서울 외환시장 마감, 최근 90일 추이)와 연준·ECB 결정을 전한 보도를 찾아 수치와 맥락을 보강했다. 환율은 시장 중간값이라 은행 고시 환율과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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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환시장 향방과 환율 하단 타격

원/달러 환율은 그동안 상향 고착화되었던 고환율 압력을 일부 완화해 주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외환시장의 기습적인 변동성 확대로 인해 수입 기업과 수출 기업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흐름을 숫자로 보면 이렇다. 9월 중순 연준의 금리 인상 직후 원/달러는 1,380원대까지 올랐다. 본지 시세로 10월 23일에는 1,325.40원에 마감해 최근 90일 동안 9.2% 내렸다. 같은 기간 위안/원도 7.8% 내렸다. 23일 하루만 보면 원화 대비 10개 통화 가운데 8개가 원화에 약해졌고, 대만달러/원(-0.85%)과 바트/원(-0.67%)의 낙폭이 컸다.

원화가 강해진 배경에는 수출이 있다. 관세청 집계로 10월 1~20일 수출은 616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05.4% 늘었고, 무역수지는 145억 달러 흑자였다. 수출 대금으로 들어온 달러가 시장에 풀리면서 미국 금리가 높은데도 원화가 버티는 구도다. 다만 외국인이 반도체 주식을 대거 팔고 나갈 때는 원화가 하루 만에 약해질 수 있어, 방향보다 변동 폭을 관리하는 것이 기업에는 더 급하다.

2) 미 국채 금리와 유가의 디커플링 및 통화정책 실수 우려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이후 국채 금리와 유가의 상관관계가 흔들리는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 연준의 통화정책 실수 및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외환 및 금리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

연준은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75~4.00%로 높였다. 회의 뒤 나온 전망에서 위원 상당수가 연내 한 차례 이상의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10년물 금리는 9월 하순 5%를 넘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본지 시세로 10월 23일에는 4.95%에서 4.99%로 하루 4bp 올랐다. 같은 날 WTI도 3.82% 올라 둘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지만, 최근 몇 주는 유가가 오르는데 금리가 내리거나 그 반대인 날이 잦았다.

[주요 통화 대비 환율 변동 양상 및 파급 효과]

통화쌍 현재 수준 (10월 23일) 산업 및 기업 영향
달러/원 (USD/KRW) 1,325.40원, 90일 -9.2% 수입 원자재가 하향 완화, 수출 기업 환산마진 축소
엔/원 (100엔/KRW) 841.70원 일산 장비 수입 단가 절감 vs 대일 수출 경쟁 약화
위안/원 (CNY/KRW) 198.74원, 90일 -7.8% 중국산 기초 원자재 및 부품 수입 결제 대금 감소
유로/원 (EUR/KRW) 1,482.10원 유럽산 장비·소재 수입 단가와 대유럽 수출 채산성

3) 유럽중앙은행(ECB)의 온건한 대응 기조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위원들은 에너지발 인플레이션에 대해 급격한 긴축보다는 점진적이고 완화적인 대응 방침을 시사하며 채권 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과 유럽 간의 금리 격차 및 통화 정책 향방이 주요 외환시장의 향방을 가르는 변수로 부상했다.

ECB는 9월 10일 주요 정책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려 예금금리를 2.50%로 높였다. 유로존 9월 물가 상승률은 3.8%였지만 에너지(약 19%)를 빼면 2% 안팎이다. 요아힘 나겔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물가가 가격과 임금 결정으로 번지는 흔적이 아직 없다며 10월에는 기다릴 여유가 있다고 했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2차 효과가 아직 없지만 그것이 다 드러날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고 했다. 시장은 10월 29일 회의에서 동결하고, 새 경제 전망이 나오는 12월에 추가 인상 여부를 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4) 기업이 볼 대목

미국은 올리고 유럽은 기다리는 구도에서 달러는 유로보다 강해지기 쉽고, 원화는 수출 대금 덕에 달러에 버티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수입 기업은 원화 강세 구간에 원자재 결제를 앞당길 여지가 있고, 수출 기업은 원화 환산 이익이 줄어드는 만큼 선물환과 환변동 보험으로 하단을 막아 둘 필요가 있다. 다음 고비는 10월 29일 ECB 회의와 연준의 다음 회의, 그리고 외국인의 반도체 주식 매매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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