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주요 뉴스를 분석해 전하는 경제신문 등록 전남광주,아00793 · 발행 2026-10-28 16: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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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8일
환율·금리

[심층분석] 코스피 6% 급등한 날 원·달러 14원 상승… FOMC 앞 강달러와 가상자산 과세 결론 보류가 겹친 환율

  • 10월 28일 원·달러 환율은 14.0원 오른 1,337.7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피가 6.63% 오른 날에도 원화는 약해졌다
  • 연준은 9월 3년 만에 인상했고 12월 추가 인상 확률이 75~80%로 반영됐다
  • 프랑스 재정 불안으로 유로화가 약해지며 달러지수가 올랐다
  • 당정은 가상자산 과세 추가 유예를 결론 내지 못했다
정성욱 2026-10-28 16:20:28 발행 집중분석
표본 2026년 10월 28일 환율·금리 · 서울외환시장 원·달러 주간 종가(오후 3시 30분), 미 국채 금리, 연준 금리 기대, 가상자산 과세 논의
기준일 2026년 10월 28일 기준
분석 방법 공식 발표와 확인 가능한 보도를 바탕으로 AI가 초고를 쓰고 편집인이 검토했다. 현장 취재와 인터뷰는 하지 않았다.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 기준이며 야간 거래와 연준 결정 이후 움직임은 반영하지 않았다. 가상자산 과세는 당정이 결론을 내지 않았다는 보도까지만 확인했다. 10월 27일 기사(1,320원대 연저점권)의 후속이다.
출처

1) 하루 만에 14원: 연저점권에서 1,330원대 후반으로

10월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14.0원 오른 1,337.7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1,327원대로 출발한 환율은 오후 들어 1,340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 1,320원대 초반의 연저점권에서 하루 만에 방향을 바꾼 것이다. 전날까지는 반도체 수출 대금이 들어오며 원화를 받쳐 줬는데, 이날은 대외 달러 강세가 그 힘을 넘어섰다.

눈에 띄는 것은 같은 날 주식시장과의 대비다. 코스피는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 발표에 6.63% 올라 6,012.44에 마감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집계 시점에 따라 8,228억~1조1,485억 원을 순매수했다. 일반적으로 외국인이 주식을 대규모로 사면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수요가 생겨 원화가 강해진다. 그런데 이날은 외국인 주식 매수와 원화 약세가 함께 나타났다.

[10월 28일 원·달러 환율과 금융시장]

항목 수치 비고
원·달러 주간 종가 1,337.7원 +14.0원
장중 흐름 1,327원대 출발, 오후 1,340원대 —
코스피 6,012.44 (+6.63%) 10거래일 만에 6,000 회복
외국인 순매수(유가증권) 8,228억~1조1,485억 원 집계 시점별 차이
미 10월 소비자신뢰지수 91.7 (전월 84.2) 예상 상회

2) 주식 자금이 들어와도 원화가 약해진 이유

첫째는 대외 달러 강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한국 시간 29일 새벽 10월 회의 결과를 내놓는다. 시장은 이번 회의의 동결을 90% 안팎으로 예상하지만, 연준이 9월 3년 만에 처음 금리를 올렸고 9월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와 12월 추가 인상 확률이 75~80%로 반영돼 있다. 케빈 워시 의장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얼마나 열어 두느냐에 따라 달러 방향이 정해질 수 있어, 결정을 앞두고 달러를 사 두려는 수요가 커졌다. 미국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1.7로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것도 미국 경기가 금리 인상을 견딜 수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졌다.

둘째는 유로화 약세다. 프랑스 재정적자와 예산안 처리 불확실성으로 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가 5% 가까이 올랐고, 유로화는 달러 대비 17개월 만의 저점권으로 내려갔다. 유로화는 달러지수에서 비중이 가장 큰 통화이므로, 유로화가 약해지면 달러지수가 오르고 원화를 포함한 다른 통화도 함께 약세 압력을 받는다.

셋째는 외국인 주식 매수 자금의 환전 방식이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살 때 반드시 그날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것은 아니다. 이미 보유한 원화 예금을 쓰거나, 환율 위험을 피하려고 선물환으로 달러를 다시 사 두는 경우도 있다. 주가가 급등하는 날에는 환 헤지 수요가 함께 늘어, 주식 자금 유입이 현물 환율에 미치는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

[10월 28일 원·달러 환율에 작용한 힘]

 원화 강세 요인                         원화 약세 요인
 ─────────────                         ─────────────
 · 반도체 수출 대금 유입               · FOMC 앞 달러 매수 (12월 인상 75~80%)
 · 외국인 주식 순매수                  · 유로화 17개월 저점권 → 달러지수 상승
                                        · 미 소비자신뢰지수 예상 상회
                                        · 외국인 주식 매수의 환 헤지 수요
                                        · 국내 정책 불확실성(가상자산 과세)
              │                                    │
              └──────────────┬─────────────────────┘
                             ▼
                  주간 종가 1,337.7원 (+14.0원)

3) 가상자산 과세 결론 보류가 환율에 주는 영향

국내 변수로는 가상자산 과세 문제가 있다. 정부와 여당은 가상자산 소득 과세를 추가로 미룰지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고, 당 차원에서 더 점검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과세 시행 여부는 국내 투자자의 가상자산 보유 결정에 영향을 주고, 그 결정은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로의 자금 이동과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통해 외환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가상자산 거래는 공식 외환 통계에 잡히지 않는 경로로 달러 수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외환 당국의 관심 대상이다. 국내 투자자가 원화로 산 가상자산을 해외 거래소로 옮겨 달러 기반 자산으로 바꾸면, 결과적으로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난다. 과세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가 길어지면 투자자들이 결정을 미루거나 미리 움직이면서 이러한 자금 흐름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이 경로가 28일 환율에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는 통계로 확인되지 않는다.

4) 환율이 다시 오를 때 누가 부담을 지는가

환율 상승의 영향은 기업과 가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수출 기업, 특히 달러로 매출을 올리는 반도체 기업은 원화로 환산한 매출과 이익이 늘어난다. 반면 원자재와 부품을 수입하는 기업은 원가가 오른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대에 머무는 상황에서 환율까지 오르면, 원유·나프타를 들여오는 정유·화학 업종과 연료비 비중이 큰 항공·해운·물류 업종의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중소 제조업체는 더 큰 영향을 받는다. 대기업은 해외 매출과 수입 비용을 맞추거나 환 헤지를 통해 환율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수입 원자재에 의존하고 내수 판매 비중이 큰 중소기업은 오른 원가를 판매 가격에 넘기기 어렵다. 외화 부채가 있는 기업은 원화 기준 상환 부담도 늘어난다. 환율 상승이 수출 기업의 원화 매출에는 긍정적인 효과처럼 보이지만, 수입 의존 기업과 가계에는 비용 상승으로 돌아오는 이중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다.

가계 측면에서는 수입 물가가 문제다. 환율이 오르면 휘발유와 경유, 수입 식품과 생활용품 가격이 시차를 두고 오른다. 3분기 민간소비가 0.2% 줄어든 상황에서 생활 물가가 다시 오르면 소비 회복이 더 늦어질 수 있다. 해외여행과 유학 비용도 함께 늘어난다.

[원·달러 환율 상승의 업종·주체별 영향 — 편집국 정리]

주체 영향 이유
반도체·수출 대기업 긍정 원화 환산 매출·이익 증가
정유·화학 부정 원유·나프타 수입 원가 상승
항공·해운·물류 부정 연료비·리스료 달러 부담
수입 의존 중소기업 부정 원가 전가 어려움, 외화 부채
가계 부정 수입 물가·생활비 상승

5) 국내 금리와 통화정책이 놓인 자리

환율은 국내 금리와도 맞물려 있다. 미국이 9월 금리를 올리고 12월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 둔 상황에서 한국 금리가 그대로 있으면 두 나라의 금리 차이가 더 벌어진다. 금리 차이가 커지면 원화 자산보다 달러 자산의 수익이 높아져 자금이 빠져나갈 유인이 생기고, 이는 환율 상승 압력으로 이어진다. 한국은행이 국내 경기만 보고 금리를 내리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내 경기 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준다. 3분기 성장률이 1.0%로 높게 나왔고 반도체 수출과 주가가 강하다는 점은 금리를 내릴 이유를 줄인다. 반면 민간소비가 0.2% 줄었고 자영업과 내수 업종이 고금리 부담을 받는다는 점은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키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오르고 국제 유가가 높아 수입 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점은 물가 측면에서 금리 인하를 더 어렵게 만든다.

국고채 금리도 미국 금리의 영향을 받는다. 미 국채 10년물이 5%에 다가서면 국내 장기 국고채 금리도 따라 오르기 쉽고, 이는 회사채와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반영된다. 기업과 가계의 자금 조달 비용이 오르면 투자와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 환율과 금리, 물가가 함께 움직이는 만큼 정책 당국은 어느 하나만 보고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6) 반도체 달러와 환율의 관계

지난 몇 주 동안 원화를 받쳐 준 가장 큰 힘은 반도체 수출 대금이었다. 10월 1~20일 반도체 수출은 275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22.5% 늘었고, 전체 무역수지는 144억9,600만 달러 흑자였다. 수출 기업이 벌어들인 달러를 원화로 바꾸면 달러 공급이 늘어 환율이 내려간다. 27일 환율이 1,320원대 초반의 연저점권에 머문 것도 이 영향이었다.

그러나 수출 대금이 들어오는 시점과 원화로 바꾸는 시점은 기업의 판단에 따라 달라진다. 환율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 기업은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시기를 늦추고, 반대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면 서둘러 바꾼다. 연준 결정을 앞두고 달러 강세 전망이 커지면 수출 기업의 달러 매도가 줄어 환율 상승 폭이 커질 수 있다. 수출 호황이 곧바로 원화 강세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다.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주주환원도 외환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외국인 주주 비중이 큰 기업이 배당을 지급하면, 외국인 주주가 받은 원화 배당금을 달러로 바꿔 본국으로 보내는 수요가 생긴다. SK하이닉스가 3분기 현금배당 14조 원을 결의한 만큼, 배당 지급 시기에는 일시적으로 달러 수요가 늘 수 있다. 이러한 계절적 요인도 연말 환율을 볼 때 함께 고려해야 한다.

7) 주요국 통화 사이에서 본 원화

원화의 움직임은 다른 아시아 통화와 함께 봐야 한다. 달러가 전반적으로 강해지는 시기에는 엔화와 위안화, 대만달러도 함께 약세 압력을 받는다. 원화가 다른 통화보다 더 많이 약해지면 한국만의 요인이 있다는 뜻이고, 비슷하게 움직이면 대외 달러 흐름이 주된 원인이라는 뜻이다. 28일의 원화 약세는 연준 결정을 앞둔 달러 강세와 유로화 약세가 겹친 대외 요인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유로화의 약세는 한국 수출에도 영향을 준다. 유로화가 약해지면 유럽 소비자와 기업이 한국 제품을 살 때 가격 부담이 커져 유럽향 수출이 둔화될 수 있다. 반대로 유럽산 기계와 소재를 수입하는 한국 기업은 원가 부담이 줄어든다. 프랑스 재정 불안이 길어지면 유럽 경기 전반이 약해질 수 있어, 유럽 시장 비중이 큰 화장품과 자동차, 배터리 업종은 환율과 수요를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엔화와 위안화의 흐름도 중요하다. 일본과 중국은 한국과 수출 시장에서 경쟁하는 나라여서, 이들 통화가 원화보다 더 약해지면 한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특히 중국이 생산자물가 상승에도 수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려고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면, 철강과 화학, 기계 같은 업종에서 한국 기업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환율은 한 나라 통화의 가치가 아니라 여러 통화 사이의 상대적인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기업들은 주요 경쟁국 통화의 흐름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

8) 연준 결정 이후 시나리오

환율의 다음 방향은 한국 시간 29일 새벽 연준 결정에 크게 달려 있다. 연준이 동결하면서 성명과 기자회견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면,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은 1,340원대 위로 올라설 수 있다. 미 국채 10년물이 5%를 넘어서면 신흥국 자금 흐름에도 부담이 커진다.

반대로 연준이 '데이터에 따라 판단한다'는 수준의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 이미 12월 인상을 상당 부분 반영한 시장에서 달러가 약해질 수 있다. 이 경우 반도체 수출 대금과 외국인 주식 자금이 다시 원화를 받치며 환율이 1,320원대로 돌아갈 여지가 있다. 중동 협상의 진전으로 유가가 내리면 미국 물가 우려도 줄어 원화에 우호적인 환경이 될 수 있다.

국내 외환 당국은 환율 수준 자체보다 변동 속도를 주시하고 있다. 하루 14원의 움직임은 최근 기준으로 큰 편이며, 연준 결정 이후에도 비슷한 폭의 변동이 이어지면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기업들은 연말 결제 수요와 배당금 송금 시기를 앞두고 환율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결제 시점을 분산하고 환 헤지 비율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연준 결정 이후 원·달러 환율 시나리오 — 편집국 정리]

시나리오 연준 메시지 환율 방향 함께 볼 변수
매파적 동결 추가 인상 강하게 시사, 반대표 1,340원대 위 미 10년물 5% 돌파 여부
중립적 동결 데이터 의존 강조 1,330원대 등락 유로화·위안화 흐름
완화적 동결 인상 서두르지 않음 1,320원대 복귀 반도체 수출 대금·외국인 자금

가계도 환율 변동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해외여행이나 유학, 해외 직구처럼 달러 지출 계획이 있다면 환율이 크게 움직이는 연준 결정 직후보다 변동이 잦아든 뒤로 결제 시점을 나누는 것이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달러 예금이나 해외 자산을 가진 가계는 환율 상승으로 원화 기준 평가액이 늘지만, 환율이 다시 내려가면 그 이익이 줄어든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수입 물가 상승은 몇 주에서 몇 달의 시차를 두고 휘발유 가격과 장바구니 물가에 반영되므로, 생활비 계획에도 환율 흐름을 함께 반영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도 환율 변동이 물가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외환 수급 관리와 함께 생활 물가 안정 대책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연준 결정 이후 첫 거래일인 29일의 흐름을 특히 주시하고 있다. 연준 결정이 시장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으면 환율은 다시 반도체 수출 대금과 외국인 주식 자금 같은 국내 수급 요인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반면 예상보다 강한 매파적 신호가 나오면 달러 강세가 하루 이틀에 그치지 않고 이어질 수 있다. 연말에는 수출 기업의 달러 매도와 수입 기업의 결제 수요, 배당금 송금이 겹치면서 환율 변동이 커지는 경향이 있어, 기업과 가계 모두 단기 흐름보다 몇 주 단위의 흐름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 연저점권과 1,340원대 사이에서 크게 오르내리는 지금은, 한쪽 방향을 단정하기보다 변동 폭 자체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결국 이번 주 환율의 방향을 정하는 것은 국내 경제 지표보다 연준의 문구와 유럽 재정 불안, 중동 유가라는 대외 변수다. 국내 요인으로는 반도체 수출 대금과 외국인 자금이 원화를 받치는 힘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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