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주요 뉴스를 분석해 전하는 경제신문 등록 전남광주,아00793 · 발행 2026-10-25 11: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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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5일
중국경제

[심층분석] 메모리 반도체 기술 독자 행보와 내수 부진 속 'Plan Mexico' 우회 수단 차단

  • 중국 3분기 성장률은 4.5%로 예상을 조금 웃돌았지만 가계 소비는 여전히 약하다
  • 9월 생산자물가는 에너지·비철금속이 끌어올렸고 소비재 쪽 가격은 내렸다
  • CXMT는 9월 LPDDR6 양산을 발표했고 2분기 매출이 1년 새 716% 늘었다
  • 멕시코의 비FTA국 관세 인상으로 중국의 우회 수출 통로가 좁아졌다
  •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가 11월 10일 끝나 '행정 지연형' 제재가 다시 주목받는다
정성욱 2026-10-25 11:55:08 발행 집중분석
표본 2026년 10월 25일 중국 경제 · 3분기 GDP, 9월 생산자물가, CXMT 동향, 멕시코 관세, 희토류 수출 통제
기준일 2026년 10월 25일 기준
분석 방법 발행인이 작성한 종합 심층분석 원고를 뼈대로, 본지가 중국 통계 발표를 전한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자료를 찾아 수치와 맥락을 보강했다. 보강한 수치는 출처를 함께 적었다. 9월 생산자물가 5.0%는 한 곳(트렌드포스) 집계만 확인돼 국가통계국 원자료로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출처

1) 중국 기술력의 초미세화 진입과 자국 중심 산업 재편

중국 경제는 부동산 불황과 내수 침체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주도의 첨단 반도체 및 핵심 산업 국산화 드라이브를 한층 가속화하고 있다. CXMT 등 자국 반도체 메이커들의 초미세화 진입 선언은 한국 반도체와의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한 강한 집념을 보여준다.

성장률 숫자는 나쁘지 않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1년 전보다 4.5% 늘어 시장 예상을 조금 웃돌았고, 직전 분기보다는 1.2% 성장했다. 1~9월 누적 성장률은 4.6%로 정부 목표 범위(4.5~5%) 안에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수출과 AI 관련 수요가 성장을 받쳤지만 가계 소비는 여전히 약하다고 평가했다.

물가는 두 얼굴이다. 트렌드포스 집계로 9월 생산자물가(PPI)는 1년 전보다 5.0% 올라 4년여 만에 가장 높았다. 그러나 상승을 이끈 것은 에너지와 비철금속 같은 상류 원자재였고, 자동차·음료처럼 소비자와 가까운 업종의 가격은 오히려 내렸다. 원가는 오르는데 소비자 가격은 못 올리는 구조라 중국 제조업체의 이익은 눌리고, 내수의 디플레이션 압력은 그대로 남아 있다.

메모리 쪽에서는 CXMT의 속도가 눈에 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CXMT는 9월 LPDDR6 양산을 발표했고 첫 제품이 샤오미 폴더블폰에 들어갔다. 회사는 LPDDR6가 LPDDR5X보다 최대 대역폭이 60% 높고 전력은 20% 적게 쓴다고 밝혔다(자체 시험 기준). 카운터포인트 집계로 CXMT의 2분기 매출은 1년 새 716% 늘어 D램 업체 가운데 가장 빨리 컸다. 같은 분기 D램 매출 점유율은 삼성전자 39%, SK하이닉스 26%였다. 다만 CXMT는 미국 수출 통제로 극자외선(EUV) 장비를 쓰지 못해 심자외선(DUV) 공정으로 버티고 있어, 최상위 속도 제품과 수율에서는 아직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많다.

현지 위안화 기준 기초 원자재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수입국 외환시장의 환율 변동성이 결합하면서 글로벌 무역에서의 실질 원화 수입가는 움직임이 커지는 착시 현상이 상존한다. 최근에는 원화가 위안화보다 강해져(최근 90일 위안/원 -7.8%, 본지 시세) 같은 위안화 가격이라도 원화로는 덜 내는 품목이 늘었다.

[중국 산업·무역 정책 동향 종합]

구분 현황 및 기술 지표 분석 및 경제적 파급 효과
3분기 성장률 4.5% (1~9월 4.6%) 수출·AI 수요가 견인, 가계 소비는 부진
9월 생산자물가 +5.0% (트렌드포스 집계) 상류 원자재가 견인, 소비재 가격은 하락
CXMT D램 전략 LPDDR6 양산 발표 (9월) 2분기 매출 +716%, EUV 없이 DUV 공정 한계
통상 대응 'Plan Mexico' 우회 차단 멕시코 비FTA국 관세 최고 50%
희토류 통제 유예 11월 10일 만료 중·중희토류 7종 개별 허가제는 계속

2) 미·중 관세 휴전 단기 연장과 우회 통로 차단

미국과의 관세 유예 협상이 단기 연장에 그침에 따라, 중국 수출 기업들은 멕시코 및 동남아를 통한 우회 수출(Plan Mexico)에 사활을 걸어왔다. 그러나 미국 통상 당국의 USMCA 규정 엄격 적용과 멕시코 정부의 비체결국산 원자재 관세 인상 조치로 중국 기업들의 우회 수출 통로가 철퇴를 맞고 있다.

멕시코는 올해 1월 1일부터 FTA를 맺지 않은 나라에서 들여오는 1,400여 개 품목에 최고 50%(대부분 35% 이하)의 관세를 매기고 있다. 철강과 금속, 자동차와 부품, 섬유와 의류, 가전과 플라스틱이 주로 걸렸다. 멕시코 정부는 이를 7월 시작된 USMCA 공동 검토를 앞둔 사전 정지 작업으로 설명했고, 검토의 초점도 원산지 규정 강화와 중국산 우회 차단에 맞춰졌다. 중국 정부는 멕시코의 새 관세가 미칠 영향을 지켜보겠다며 대응 여지를 남겼다.

3) 희토류 및 핵심 광물의 '행정 지연형' 비관세 자원 무기화

중국 정부는 미국의 첨단 기술 규제에 대응해 희토류 및 첨단 배터리 소재의 수출 승인 절차를 인위적으로 연장하는 '행정 지연형 비관세 제재'를 고도화하고 있다. 이는 명시적 수출 금지를 피하면서도 서방 제조 기업들의 안심 재고를 고갈시켜 실질적 생산 타격을 주는 정밀한 통상 보복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정도 다가온다. 중국이 지난해 10월 확대한 희토류 수출 통제는 1년 동안 적용이 유예됐는데, 이 유예가 11월 10일 끝난다. 디스프로슘·테르븀·이트륨 등 중·중희토류 7종과 자석·화합물에 건별 수출 허가를 받게 한 지난해 4월 규정은 그대로 살아 있다. 중국은 허가 승인율을 공개하지 않아 세관 수출량이 사실상 유일한 지표인데, 9월 희토류 수출은 1년 전보다 6.7% 늘었지만 8월보다는 9.8% 줄었다. 9월에는 일부 중국 공급업체가 정부 반응을 우려해 미국 고객에게 선적을 멈췄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트륨 등 민감 품목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 근처에 머물러 있다.

4) 한국 기업이 볼 대목

중국의 메모리 추격은 범용 D램 가격과 점유율에 먼저 영향을 준다. 원자재 쪽에서는 11월 10일 희토류 통제 유예 만료가 가장 가까운 위험이다. 희토류 자석이나 이트륨 같은 소재를 쓰는 기업은 연말까지 쓸 재고를 확보하고, 허가 지연에 대비해 계약서와 최종 사용자 서류를 미리 갖춰 두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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