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주가·통화 동반 상승, 자카르타는 동반 하락…원화 환산 격차 1.95%포인트
아시아 증시 8개 중 7개 상승…달러 대비 0.1% 넘는 강세는 대만달러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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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 아시아 증시 8개 가운데 7개가 올랐고, 유일하게 내린 것이 자카르타종합지수다. 통화에서도 루피아가 달러 대비 가장 많이 약해졌다. 주가와 통화가 0.1%를 넘는 폭으로 함께 움직인 시장은 양 끝의 둘, 상승률 1위인 대만과 최하위인 인도네시아뿐이다.
상승률 1위는 대만 가권(+1.14%)이고, 통화에서 달러 대비 0.1%를 넘는 강세를 보인 것도 대만달러 하나뿐이다(달러/대만달러 −0.38%). 8개 중 닛케이225만 도쿄 시장 휴장으로 9월 18일 종가다.
자카르타만 하락…대만과 격차 1.30%포인트
닛케이225를 뺀 나머지 7개 지수의 9월 21일 종가 기준 단순평균은 +0.39%다. 이 평균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것은 양 끝의 둘, 상승률 1위인 대만 가권과 유일하게 내린 자카르타종합지수다.
- 대만 가권: +1.14%(538.09포인트 상승) — 평균보다 0.75%포인트 높다
- 인도 센섹스: +0.70%(521.82포인트) / 말레이시아 KLCI: +0.43%
- 인도 니프티50: +0.32% / 싱가포르 STI: +0.30%
- 호주 ASX200: +0.01%(0.70포인트) — 사실상 보합이다
- 자카르타종합: −0.16%(10.25포인트 하락) — 8개 중 유일한 하락
대만과 자카르타의 격차는 1.30%포인트다.
달러 대비 0.1% 넘는 강세는 대만달러뿐…루피아는 0.41% 약세
달러 대비 6개 통화를 보면 방향이 명확히 갈린다. 대만달러는 달러당 31.85에서 31.73으로 0.38% 강세다. 반대쪽 끝이 루피아로, 달러당 1만 7,757에서 1만 7,830으로 0.41% 약세다. 두 통화의 격차는 0.79%포인트다. 나머지 넷은 모두 0.1% 안쪽이다. 싱가포르달러가 0.03% 강세, 루피 0.02%·베트남 동 0.04%·바트 0.06% 약세다.
이날은 달러가 전반적으로 약해진 날이 아니다. 달러가 약했다면 6개 통화가 모두 강세여야 하는데, 강세는 대만달러와 싱가포르달러 둘뿐이고 루피아·바트·동·루피 4개는 약세였다. 그나마 싱가포르달러는 0.03%로 사실상 움직이지 않았다. 대만달러 강세는 달러 요인이 아니라 대만 자체 요인이다.
원 대비로는 홍콩달러가 들어가고 베트남 동이 빠진 6개를 본다. 이 가운데 오른 것은 대만달러뿐이었다. 대만달러/원이 43.29원에서 43.37원으로 0.19% 올랐고, 나머지 5개는 모두 내렸다 — 루피아/원 −0.46%, 홍콩달러/원 −0.34%, 바트/원 −0.19%, 루피/원 −0.15%, 싱가포르달러/원 −0.09%. 6개 평균은 −0.17%다. 원화는 이날 아시아 통화 대부분에 강세였고 대만달러에만 약세였다.
원화 환산 대만 +1.33%, 자카르타 −0.62%
지수 변동률에 통화 변동률을 곱해 원화 기준으로 환산하면 격차가 더 벌어진다.
- 대만: 지수 +1.14%에 대만달러/원 +0.19%가 겹쳐 원화 기준 +1.33%
- 인도네시아: 지수 −0.16%에 루피아/원 −0.46%가 겹쳐 원화 기준 −0.62%
두 시장의 차이는 지수만 볼 때 1.30%포인트였는데 원화로 환산하면 1.95%포인트가 된다. 1억원씩 투자했다고 가정하면 대만은 133만 2,000원 이익, 자카르타는 61만 9,000원 손실로 금액 차이가 195만원이다. 환율 때문에 격차가 0.65%포인트, 금액으로 65만원 더 벌어졌다.
주가와 통화가 함께 오른 것은 외국인 자금이 그 나라 통화를 사서 주식에 들어왔다는 뜻이다. 대만이 그랬고, 인도네시아는 반대로 자금이 빠져나갔다.
닛케이 +1.38%는 9월 18일 종가…도쿄 시장 9월 24일 재개장
닛케이225의 +1.38%(882.70포인트 상승)는 다른 7개와 같은 날 값이 아니다. 9월 18일 금요일 종가이고, 그 뒤로 도쿄증권거래소는 21일 경로의 날, 22일 국민의 휴일, 23일 추분의 날로 3일을 쉰 뒤 24일 목요일에 다시 연다.
따라서 닛케이의 상승률은 아시아 증시 8개 중 가장 높은 값이지만 9월 21일 아시아 장의 순위에 넣을 값이 아니다. 21일 이후 아시아와 미국 시장에서 생긴 변동은 9월 24일 도쿄 시장이 열릴 때 한꺼번에 반영된다.
대만 결제·인도네시아 수취·도쿄 휴장 시 시사점
첫째, 대만에서 부품·장비를 들여와 대만달러로 결제하는 수입 담당자다. 100만 대만달러짜리 결제액의 원화 환산액이 4,329만원에서 4,337만원으로 하루에 8만원 늘었다. 대만달러는 원화 대비 6개 통화 중 유일하게 오른 통화다. 다른 아시아 통화가 원화 대비 모두 내린 날에도 대만달러 결제액만 늘어난다. 아시아 통화를 한 묶음으로 잡아 관리하면 이 반대 방향이 상계되지 않고 그대로 남는다.
둘째, 인도네시아로 수출하고 루피아로 받는 쪽이다. 루피아/원이 하루 0.46% 내렸으므로 1억원 상당의 루피아 대금이면 원화 환산액이 46만원 줄어든다. 루피아는 이날 달러 대비로도 6개 중 가장 약했다. 달러 약세 때문이 아니라 루피아 자체가 약해진 것이다. 이 방향이 이어지면 대금 수취 시점을 미룰수록 원화 환산액이 더 줄어든다.
셋째, 일본 거래 상대가 있는 쪽이다. 23일까지 도쿄 시장이 열리지 않아 닛케이225는 9월 18일 종가에 멈춰 있다. 엔화 환율은 휴장과 무관하게 계속 거래되므로, 18일 값에 묶이는 것은 주가를 기준으로 삼는 조건뿐이다.
대만달러 강세와 루피아 약세가 하루로 끝나는지는 22일 장에서 갈린다. 달러/대만달러가 31.73 아래로 더 내려가면서 가권이 다시 오르면 대만으로 자금이 들어오는 흐름이 이어지는 것이고, 31.85 위로 되돌아가면 21일 움직임은 하루짜리다. 인도네시아는 반대다. 달러/루피아가 1만 7,830 위에 머무르면 자카르타 지수의 하락은 통화 약세와 겹쳐 원화 기준으로 더 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