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월 자동차 소비 부진…소매판매 증가율 0.4% 그쳐
자동차 제외 시 증가율 2.5%, 격차 2.1%포인트 / 산업생산은 5.2% 증가로 7월보다 0.7%포인트 확대 / 제조업 생산 6.1% 증가에도 설비투자는 2.3% 감소 / 1~8월 고정자산투자 7.2% 감소, 전체·인프라·제조업 모두 감소폭 확대
중국 국가통계국이 15일 8월 실물지표를 발표했다.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발표에서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2.5% 증가했다. 자동차 한 항목이 전체 증가율을 2.1%포인트 낮췄다.
같은 달 산업생산은 5.2% 증가해 7월 4.5%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1~8월 고정자산투자는 7.2% 감소해 1~7월 누계 6.7% 감소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자동차를 제외하면 증가율이 2.1%포인트 높아진다
8월 소매판매는 3조 9,824억 위안이다. 자동차를 제외하면 3조 6,545억 위안이고, 증가율은 0.4%에서 2.5%로 높아진다. 자동차 항목의 규모는 8월 3,279억 위안, 1~8월 누계 2조 5,805억 위안이다.
| 구분 | 8월 | 1~8월 누계 |
|---|---|---|
| 소매판매 전체 | +0.4% | +1.1% |
| 자동차 제외 | +2.5% | +2.7% |
| 격차 | 2.1%포인트 | 1.6%포인트 |
두 값의 격차는 1~8월 누계 1.6%포인트에서 8월 2.1%포인트로 커졌다. 자동차 부진이 8월에 더 심해졌다.
자동차를 제외한 나머지 항목의 증가율은 이보다 높다. 1~8월 기준으로 외식은 2.4%, 농촌 소매는 2.3%, 온라인 소매는 4.6% 증가했다. 온라인에서 파는 식품은 15.9% 늘었다. 소비 전체가 멈춘 것이 아니라 자동차가 줄었다.
제조업은 생산이 6.1% 늘었으나 설비투자는 2.3% 줄었다
8월 제조업 생산은 6.1% 증가했다. 광업은 1.4% 감소했고 전력·열·가스·수도는 4.9% 증가했다. 제조업 안에서는 첨단기술제조업이 16.7%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1~8월 누계로도 14.2% 늘었다.
같은 기간 제조업 고정자산투자는 2.3% 감소했다. 1~7월 누계 1.7% 감소에서 감소폭이 0.6%포인트 커졌다.
이미 있는 설비를 더 돌려 생산을 늘리고, 새 설비에 들이는 돈은 줄이고 있다. 첨단기술제조업 생산이 16.7% 늘어난 것을 보면 설비가 모자라 생산을 못 늘리는 상태는 아니다.
투자는 세 부문 모두 감소폭이 커졌다
1~8월 고정자산투자는 29조 3,092억 위안으로 7.2% 감소했다. 8월 한 달은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 부문 | 1~7월 | 1~8월 | 변화 |
|---|---|---|---|
| 고정자산투자 전체 | −6.7% | −7.2% | 0.5%p 확대 |
| 인프라 | −3.6% | −4.0% | 0.4%p 확대 |
| 제조업 | −1.7% | −2.3% | 0.6%p 확대 |
전체와 인프라, 제조업 세 부문이 한 달 사이 모두 감소폭을 키웠다. 한 부문의 사정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중국에 소비재를 파는 기업의 기준은 2.5%다
중국에 소비재를 파는 기업은 전체 소매판매 0.4%가 아니라 자동차를 제외한 2.5%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두 값의 차이는 2.1%포인트다. 0.4%에 가까운 수치를 마주하는 것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을 파는 기업이다.
철강과 비철금속을 조달하는 쪽에는 투자 감소가 먼저 닿는다. 투자가 줄면 건설과 설비에 들어가는 금속 수요가 줄기 때문이다. 본지가 집계하는 중국 현물 445개 품목의 14일 고시가에서 업종 평균이 가장 낮았던 것은 비철금속 −0.29%였고, 철강과 농산물이 각각 −0.20%로 그 뒤였다.
다만 이 고시가는 하루치이고 8월 지표가 나오기 전에 매겨진 값이다. 같은 날 건축자재 업종 평균은 0.31%로 9개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아 투자 감소와 방향이 맞지 않았다. 하루 값으로 방향을 말하기는 이르다.
다음에 볼 지점
자동차 판매가 회복하는지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는 1~8월 2.7%, 8월 2.5%로 2%대를 지키고 있다. 자동차가 1년 전 수준을 되찾으면 전체 소매판매 증가율은 2%대로 올라선다. 9월에도 자동차가 줄면 전체는 0%대에 머문다.
첨단기술제조업 증가율이다. 8월 16.7%는 제조업 전체 6.1%의 2.7배다. 이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내려오면 제조업 생산 전체도 함께 내려온다. 생산이 늘어난 근거가 이 항목 하나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투자 감소폭이 9월에도 커지는지다. 1~7월 6.7%에서 1~8월 7.2%로 커진 폭이 9월 발표에서도 이어지면 연간 7%대 감소가 굳어진다. 감소폭이 줄어들면 8월이 가장 나빴던 달이 된다. 다음 발표는 10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