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10곳 중 9곳 내려…낙폭 상위 4곳이 모두 동북아
닛케이·코스닥·코스피·대만 가권이 1.6% 넘게 빠진 사이 인도 두 지수는 0.2% 안에 머물렀다
아시아 주요 증시 10곳 가운데 9곳이 내렸다. 평균 낙폭은 0.87%로, 같은 날 미국(−0.61%)보다 컸고 유럽(+0.40%)과는 방향이 반대였다.
눈에 띄는 것은 낙폭의 분포다. 내림폭 1~4위가 닛케이·코스닥·코스피·대만 가권으로 모두 동북아였고, 네 곳 다 1.6%를 넘겼다. 반면 인도 두 지수는 0.2% 안에 머물렀다. 같은 아시아인데 하루 등락 크기가 열 배 가까이 벌어졌다.
| 지수 | 종가 | 전일 대비 |
|---|---|---|
| 닛케이225 | 64,011.34 | −1.93% |
| 코스닥 | 821.26 | −1.87% |
| 코스피 | 6,910.90 | −1.75% |
| 대만 가권 | 46,184.85 | −1.61% |
| 말레이시아 KLCI | 1,686.35 | −1.12% |
| 자카르타종합 | 6,524.11 | −0.99% |
| 호주 ASX200 | 8,741.20 | −0.89% |
| 인도 니프티50 | 23,425.65 | −0.22% |
| 인도 센섹스 | 74,775.02 | −0.17% |
| 싱가포르 STI | 5,690.35 | +0.01% |
유일하게 오른 싱가포르도 0.01%였다
열 곳 중 플러스는 싱가포르 STI 하나뿐이고 그마저 0.01%다.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갈린 값이라 사실상 보합으로 봐야 한다. 사실상 오른 시장이 없었다.
원화로 환산하면 낙폭이 더 커진다
원화 투자자가 체감하는 값은 다르다. 이날 아시아 통화가 원화에 일제히 약해져, 지수 하락과 통화 약세가 같은 방향으로 겹쳤다.
| 지수 | 현지 기준 | 환율 | 원화 기준 |
|---|---|---|---|
| 닛케이225 | −1.93% | −0.08% | −2.01% |
| 대만 가권 | −1.61% | −0.32% | −1.92% |
| 자카르타종합 | −0.99% | −0.20% | −1.19% |
| 인도 니프티50 | −0.22% | −0.26% | −0.48% |
인도는 현지 기준 −0.22%로 거의 버텼지만 원화로는 −0.48%로 두 배가 됐다. 지수만 보면 놓치는 부분이다.
수출입 담당자에게
거래 상대국 통화가 원화에 약해진 날이므로, 이 나라들에서 수입업체는 같은 값에 원화를 덜 냈다. 반대로 현지 통화로 대금을 받는 수출 기업은 원화 환산액이 줄었다.
증시 낙폭보다 실무에 먼저 영향을 주는 것은 환율이다. 결제일이 며칠 뒤라면 그날 값이 적용된다.
각국 장 마감 시각이 달라 같은 시점의 스냅샷이 아니라 각국 직전 종가를 모은 것이고, 지수 산출 방식도 나라마다 다르다. 그런 한계를 감안해도 동북아와 인도가 열 배 가까이 벌어진 것은 하루 등락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이 격차가 이어지는지, 지수와 통화가 계속 같은 방향으로 가는지가 다음 관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