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6개 통화 달러에 일제히 밀려…원화만 반대로 갔다
달러 대비 루피 0.55%·대만달러 0.54% 약세. 같은 날 달러/원은 0.22% 내려
달러 기준으로 본 아시아 통화 6종이 한 곳도 빠짐없이 약해졌다. 가장 크게 밀린 것은 인도 루피(+0.55%)와 대만달러(+0.54%)였다. 달러 표시 환율이 오르면 그 통화가 달러에 약해졌다는 뜻이다.
같은 날 원화는 반대였다. 달러/원이 1,346.28원으로 0.22% 내렸다. 아시아 통화가 달러에 밀리는 동안 원화만 거꾸로 간 날이다.
| 통화쌍 | 값 | 전일 대비 |
|---|---|---|
| 달러/루피 (인도) | 95.63 | +0.55% |
| 달러/대만달러 | 31.64 | +0.54% |
| 달러/루피아 (인도네시아) | 17,595.00 | +0.54% |
| 달러/바트 (태국) | 33.02 | +0.30% |
| 달러/싱가포르달러 | 1.27 | +0.27% |
| 달러/동 (베트남) | 25,921.00 | +0.07% |
원화는 네 통화 모두에 강해졌다
달러뿐 아니라 위안·엔·유로에 대해서도 원화가 올랐다. 낙폭은 유로(−0.23%)와 달러(−0.22%)가 거의 같았고, 엔(−0.08%)이 가장 작았다.
| 통화쌍 | 값 | 전일 대비 |
|---|---|---|
| 달러/원 | 1,346.28 | −0.22% |
| 유로/원 | 1,562.40 | −0.23% |
| 위안/원 | 200.74 | −0.12% |
| 엔/원 (100엔) | 871.10 | −0.08% |
수입 기업에는 두 방향이 겹쳤다
인도·대만·인도네시아에서 현지 통화로 계약해 물건을 들여오는 경우, 이날은 두 가지가 동시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원화가 달러에 강해졌고, 그 통화들은 달러에 약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만달러/원은 42.40원으로 0.32% 내렸다. 루피/원은 0.26%, 루피아/원은 0.20% 내렸다. 달러 경유로 보든 원화 직접 환율로 보든 같은 방향이다.
반대로 이 나라들로 수출하고 현지 통화로 수출기업은 원화 환산액이 그만큼 줄었다. 수입과 수출을 함께 한다면 상계되는 부분을 먼저 계산해야 한다.
베트남 동처럼 관리변동환율을 쓰는 통화는 변동폭이 제도적으로 제한될 수 있어 +0.07%를 시장의 판단으로 읽기 어렵다. 본지 대조에서 달러 경유 환산과 원화 직접 고시 사이에 0.03% 차이도 확인됐다. 원화만 반대로 가는 조합이 이어지는지, 통화별 낙폭 차이가 벌어지는지가 수입 원가를 가른다.